부산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핌장, 낙동강 강변 캠핑장 인기 예감
부산의 최초의 오토캠핑장인 '낙동강 오토캠핑장'이 17일 문을 열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 옆에 텐트를 설치해 즐기는 야영으로, 자동차 안팎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짐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어 인기가 높다.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 내 낙동강 변에 자리 잡은 낙동강 오토캠핑장에는 총 5만3200㎡의 면적에 전기가 공급되는 가로, 세로 10m씩의 캠핑 사이트 62면이 마련돼 있다. 보통 캠핑장 한 면이 가로, 세로 8m씩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이 배치된 편이다. 잔디광장, 산책로, 족구장, 야외행사장 등의 휴식공간과 취사실,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 피크닉장에는 일반캠핑장 50면이 있다.
오토캠핑장은 개장 전부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낙동강 변이 어우러진 풍광과 드넓은 생태공원 부지가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낙동강관리본부 정순철 사업계획팀장은 "지난 14일 오전 9시 인터넷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한 달 치 캠핑장 예약이 마감됐다. 총 1922면이 이틀 만에 동난 것이다. 예약을 위해 가입한 회원만 30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날 삼락생태공원엔 굵은 장맛비가 내렸지만, 캠핑족들은 텐트 설치에 여념이 없었다. 6박 7일을 예약했다는 김지은(29·부산 사상구 모라동) 씨는 "휴가를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다. 다섯 살짜리 아이와 자전거도 타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도 보면서 진정한 휴식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가족과 캠핑하러 다니기 시작했다는 김 씨는 "1년 동안 25회 이상 캠핑을 즐겼다. 캠핑의 매력은 단연 '힐링'과 '일탈'이다. 이곳 캠핑장은 사이트도 넓고 강변이라 더욱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7년 전부터 캠핑하러 다녔다는 김정숙(57·부산 사상구 학장동) 씨는 일찌감치 텐트 설치를 마치고 빗속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김 씨는 "이곳 캠핑사이트는 다른 곳보다 넓어서 좋다. 인터넷 예약이 마감돼서 못 오나 했는데, 아침에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궂은 날씨 때문인지 취소자가 있더라"며 "인근에 마트와 대로가 있어 편리하고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오토캠핑장 운영을 맡은 낙동강관리본부 측은 "8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관리인력과 시설 보강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생활쓰레기봉투 현장판매와 현장 감시 등으로 환경오염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오토캠핑장이 생태계를 망칠 수 있다고 설립을 반대한 바 있다.
오토캠핑장 예약은 한 달 전부터 홈페이지(www.nakdongcamping.com)를 통해 가능하며 사용료는 1일 1면 기준 2만5000원, 일반캠핑 사이트는 1만5000원이다. 시범운영 기간인 8월까지는 무료이며 9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철새도래지인 삼락생태공원에 속한 오토캠핑장은 겨울 철새가 많이 찾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http://www.yonhapnews.co.kr/local/2014/07/17/0802000000AKR201407170571000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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